웅진씽크빅은 회원제 학습지와 전집도서 중심의 어린이 교육 콘텐츠 기업입니다. 40여년 간 민감한 교육의 흐름을 함께 해 왔고, 그 영역을 넓혀 공부방과 학습센터, 북클럽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교육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웅진씽크빅은 디지털을 바탕으로 교육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OpenAI’를 바탕으로 한 생성 AI의 결합이 있습니다.
최근 웅진씽크빅은 디지털 독서 서비스 웅진북클럽의 도서 추천, 그리고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스마트올 메타버스의 대화형 캐릭터에 마이크로소프트 Azure OpenAI의 ChatGPT를 접목했습니다.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춰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흥미를 갖는 직업 활동과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들입니다. 최삼락 웅진씽크빅 IT개발실 실장은 결국 교육 콘텐츠의 본질이 전달되려면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소통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교육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디지털의 가장 큰 특징인데 그 과정에서 대화형 콘텐츠는 이용자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함께 간다는 느낌이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그 동안은 챗봇이 그 역할을 맡아 주었습니다. 챗봇은 어느 정도 미리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긴 했지만 엉뚱한 답을 꺼내놓거나 대화가 단절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에 더 흥미를 주기 위해서 도입했던 챗봇이지만 학생들의 다양한 호기심과 창의성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등장은 디지털 소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OpenAI의 ChatGPT는 아주 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고, 어휘나 대화의 수준을 적절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학습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OpenAI의 ChatGPT입니다. 하지만 OpenAI는 API 외에는 국내에서 직접 기술적인 도움을 기대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답을 얻어내는 속도와 결과에 대한 신뢰가 필요했습니다.
“초기에는 OpenAI의 ChatGPT를 직접 붙이는 시도를 해 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신뢰성의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결과물의 내용은 비슷하지만 서비스할 수 있을 만큼의 안정성을 제공하느냐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Azure OpenAI는 운영과 결과물에 대한 신뢰가 확실했습니다.”
화상 대화를 통한 교육 환경으로 오랫동안 함께 해 왔던 파트너사 구루미가 마침 Azure OpenAI에 대한 해법을 찾아주었습니다. 구루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OpenAI를 다양한 분야에 손쉽게 적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이미지 , 프로그래밍 코드 등 생성 AI를 손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구루미 AI 스페이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웅진씽크빅의 서비스에 적합한 수준의 대규모 언어 모델 환경을 확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ChatGPT의 답이 늘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적절하지 못한 말을 건넨다거나, 틀린 정보를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루미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모든 대답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ChatGPT 환경에서 부적절한 메시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었고, 웅진씽크빅이 갖고 있는 내부적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요소들도 제공했습니다.”
Azure OpenAI는 Azure 구독 안에서 배포, 운영되고 있고, 접근과 관리 권한이 엄격하게 통제됩니다. 이 때문에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독자적인 데이터 세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안전하게 연결해 주었고, 내부 데이터가 불필요하게 흘러나가 머신러닝 모델의 학습에 쓰인다거나 부적절하게 활용되는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현재 웅진씽크빅의 인프라는 대부분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는 분석 데이터가 Azure OpenAI를 통해 답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여러 네트워크를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위에 중간 역할을 하는 안전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해 짧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더 고도화된 대화를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역시 Azure OpenAI의 강점입니다.
웅진씽크빅은 Azure OpenAI를 이용한 서비스를 2023년 하반기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이용자들에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의견과 반응을 살피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 성과는 확실하다는 것이 최여운 IT개발실 IT기획팀 팀장의 설명입니다.
“아이들이 서비스에서 대화를 훨씬 활발하게 나누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정해진 대사를 읊거나, 룰 베이스의 챗봇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풀어내기도 전에 대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많았습니다. ChatGPT의 도입 이후로는 대화가 통한다는 반응이 컸고, 실제 책을 받아들이는 생각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웅진씽크빅이 가장 먼저 ChatGPT를 도입했던 독서 서비스 '웅진 북클럽'은 지난 5월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실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이 ChatGPT에 기대했던 부분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을 파악하고, 호기심을 자극한 뒤 적절한 책을 추천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이미 데이터와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책을 골라줄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었지만, 아이들 개개인의 실시간 관심사까지 깊이 파악하여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는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ChatGPT는 아이들의 장래 희망, 최근의 관심사, 지난밤의 꿈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을 공감해 주고 책에 대한 관심을 만들어 주면서 독서의 계기를 직접적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언어 모델이 적용된 이후 아이들이 추천된 책을 읽는 빈도가 10배 가량 늘었고, 끝까지 읽는 경우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유연한 대화와 데이터 중심의 개인화가 맞물려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만들어 준 셈입니다.
Azure OpenAI가 접목된 또 하나의 서비스인 스마트올 메타버스에서는 우주비행사, 웹툰작가, 콘텐트 크리에이터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직업의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Azure OpenAI는 세밀한 파라미터의 설정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과 경험, 직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어떤 질문에도 적절한 답을 꺼내 주어서 실질적인 직업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삼락 실장은 웅진씽크빅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그리고 수십년 간 쌓아온 양질의 콘텐츠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잘 하는 것과 어려워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면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계기를 주는 것입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아이들의 책 읽는 습관, 학습 과정에서의 행동, 콘텐츠를 대하는 반응 등을 대화로 피드백해줄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의 가치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활동은 많은 데이터를 남깁니다.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관심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다시 적절한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학습뿐 아니라 독서의 과정에서도 책이 갖고 있는 매력을 깨닫고, 스스로 사고하면서 원하는 지식을 자연스럽게 얻어내는 경험을 주게 됩니다. 그 바탕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좋은 콘텐츠가 있었고, 이를 풀어내는 소통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최삼락 실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교육 시장이, 또 웅진씽크빅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비췄습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종이 위주로 공부하던 전통적인 학습 환경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스스로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많은 부분을 판단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 디지털 교육 환경은 개인화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교육 환경의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Azure OpenAI의 다양한 생성AI는 데이터와 학생이 소통하며 어려워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함께 목표를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Azure OpenAI는 기술적 고민거리인 보안과 안정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 안전하게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최삼락 웅진씽크빅 IT개발실 실장
“ChatGPT가 이슈화 되면서 생성형 AI의 도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비즈니스에 접목하려고 하면 전문가와 오랜 연구 시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루미 AI 스페이스는 고객들의 AI 도입 관련 기술 고민을 덜어 드리고 상상한 서비스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이랑혁 구루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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