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딥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게임에 적용하여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GPT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탐정이 되어 인공지능 로봇 용의자들과 대화를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게임은 GPT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대화를 통해 매번 다른 추리 경험을 제공합니다. 렐루게임즈는 GPT-4의 등장으로 게임 개발과 일상 업무에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렐루게임즈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입니다. 크래프톤이 대규모의 메이저 게임으로 게이머들을 만난다면 렐루게임즈는 딥러닝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게임에 활용해 재미는 물론이고 인공지능과 게임의 다양한 결합 가능성을 중심에 둔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공지능, 특히 딥러닝과 생성AI 기술들을 생산성,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렐루게임즈가 바라보는 인공지능 기술은 철저히 게임의 관점에 맞춰져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냐는 것입니다. 마치 새로운 센서를 담은 컨트롤러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인공지능을 매개로 게임의 개념과 디자인, 경험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렐루게임즈는 최근 추리 게임인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하 스모킹 건)’을 내놓았습니다. 스모킹 건은 인공지능 기술들 중에서 생성형 AI를 바탕에 두고 개발했습니다. 주인공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되어서 범죄 용의자인 인공지능 로봇들을 조사하며 대화 속에서 실제로 살인 범죄를 저지른 로봇을 찾아내는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게임 속 ‘대화’의 가능성에서 출발
스모킹 건의 가장 중요한 게임적 도구는 ‘대화’입니다. 증거와 단서를 통해 용의자 로봇에게 질문하고 사실을 파악해서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게임 속 모든 캐릭터가 하는 대화는 모두 GPT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대화는 모두 추리의 단서를 담고 있고, 그 대화의 내용은 모든 게이머가 항상 다르게 마주하게 됩니다.
“스모킹 건은 GPT의 가능성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GPT를 통해 인공지능과 매끄러운 대화를 할 수 있으니 특정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게임 내의 모든 캐릭터는 각자의 성격과 배경을 갖고 게이머들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대화를 통해 추리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스모킹 건을 제작한 한규선 프로듀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걱정이 컸다고 설명합니다. 대화형 게임의 핵심이 되는 생성형 언어 모델을 다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기본 틀을 떠올리고 실제 상호작용에 기반한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컸지만 동시에 언어 모델이 게임 내에서 원하는 대로 역할을 해 낼 지 입증하는 것이 스모킹 건 개발의 결정적 증거, ‘스모킹 건’이었습니다.
“초기에는 GPT를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이 만들어내는 내용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려웠습니다. 생성형 AI가 기대하는 범위 안에서 결과물을 내놓아야 이를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GPT-3.5 모델을 사용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GPT-4가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게임 뿐 아니라 일상이 달라진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GPT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캐릭터들은 프롬프트를 통해 능숙하게 자아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냈고, 경험이 늘어나면서 제작진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면서도 게임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언어모델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수록 기대 이상의 역할들을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에 참여한 모두가 상상하던 게임 속 대화를 완전히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크게 놀랐습니다.
렐루게임즈는 스모킹 건을 개발하는 지난 1년여의 시간을 거치면서 대규모 언어 모델의 급격한 진화를 직접 체감했습니다. 이는 게임 뿐 아니라 일상 업무의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Azure OpenAI Service 의 GPT는 업무 데이터가 외부로 흘러나가거나 따로 학습되지 않기 때문에 업무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기문 딥러닝 엔지니어는 GPT-4의 등장 이후 모든 업무에서 누구나 간단한 프롬프트로 원하는 고품질의 결과물을 손쉽게 얻어내면서 업무의 방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GPT-4는 게임 뿐 아니라 일상 업무에 끼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시나리오를 가다듬는다거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게임 속 아이템의 디자인도 해 냈습니다. GPT-4는 게임 개발 뿐 아니라 많은 업무에 쓰이면서 사내에서도 점차 대규모 언어모델의 특성과 활용 방법이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인공지능의 약점을 게임적 요소로
GPT-4의 가능성은 컸지만 다수의 게이머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었을 때 일어나는 트래픽에 대한 비용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GPT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게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실제로 GPT-3.5는 약간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원하는 답을 얻어낼 수 있었고,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비용적인 효율성까지 높았습니다. 렐루게임즈는 이처럼 Azure OpenAI Service의 여러가지 모델을 경험하면서 각 GPT 모델에 대한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Azure OpenAI Service는 모델을 적용하고 전환하는 과정이 매끄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해야 하는 특성상 서비스의 안정성이 중요했는데, Azure OpenAI Service는 어떤 상황에서도 비슷한 성능을 내어주었기 때문에 게임에서 결과적으로 어떤 형태로 대화가 만들어질 지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기문 엔지니어는 단순히 개개인이 모델을 활용하는 것과 서비스로 대규모 이용자들을 만나는 것은 전혀 다른 관점이라고 말합니다. OpenAI의 모델이 기술적으로는 더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게임에는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이 더 중요했습니다.
Azure OpenAI Service는 여러 데이터센터를 통해서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가용성을 확보해주었고, 여느 클라우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운영 상황을 투명하게 살필 수 있어 게임에 적용하기 적절했습니다.
렐루게임즈는 치밀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GPT-3.5를 충분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언어 모델의 특성은 남아 있었습니다. 이따금씩 등장하는 어색한 대화와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환각입니다. 흔히 약점으로 꼽히는 것들인데, 한규선 프로듀서는 게임적인 상상력을 더해 이를 역으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용의자를 로봇으로 설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완벽히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면 아예 대화의 주체를 로봇으로 만들면 됐습니다. 대신 게임을 풀어낼 수 있도록 대화의 내용은 치밀해야 했고, 대화로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했기 때문에 프롬프트 디자인만 4달동안 1천 번 이상 시험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진짜처럼 상상해서 지어내는 ‘환각(hallucination)’도 고민이었습니다. 사건 해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짜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규선 PD는 이 역시 게임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범죄자는 자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GPT가 풀어놓는 거짓 정보와 사건 묘사들이 자연스럽다는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OpenAI가 GPT-4o를 공개하면서 렐루게임즈는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GPT-4의 성능과 GPT-3.5의 합리적인 요금, 그리고 빠른 반응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대화의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모킹 건의 용의자 로봇들이 더 똑똑해졌습니다.
“GPT-4o가 상용화되고 게임에 끼치는 영향이 만족스럽다면 언어 모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Microsoft의 Azure OpenAI Service는 언어 모델의 API를 매끄럽게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간단히 모델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에 만들어 둔 프롬프트들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이기문 엔지니어는 각 모델에 대한 고민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변화는 부정적인 고민이 아니라 새로운 모델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게임이 새로운 특성을 갖고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에서 ‘재미’를 찾다
렐루게임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미’라는 추상적인 영역을 인공지능으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도 결국 재미라는 것을 학습하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듯 딥러닝으로 게임의 재미를 검증하고 기획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미 렐루게임즈는 게임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모킹 건을 기획하고 처음 사내에서 의견을 물을 때도 많은 부분을 GPT에 맡겼습니다. 게임의 디자인 대신 실제 메모지에 사건을 풀어낼 수 있는 증거와 단서를 비롯해 게임 내에 사용되는 요소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1대에 4개의 프롬프트로 각각의 캐릭터를 심은 GPT 모델을 준비했습니다.
간단한 구조를 제공했지만 테스트에 참여한 직원들 모두 게임에 깊게 몰입했습니다. 네 명의 캐릭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단순한 선택지를 골라 진행하는 것과 전혀 달리 게임에 직접 참여하면서 스토리와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진짜 ‘롤플레잉’ 게임이 태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규선 프로듀서는 이 테스트의 사건을 담은 이야기 뼈대도 GPT가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에서도 5개의 사건 시나리오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GPT를 이용했습니다. GPT는 사건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 주었습니다. 프로듀서와 게임 기획자들은 GPT가 만든 내용이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고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어 내용을 완성했습니다.
렐루게임즈는 스모킹 건 외에도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게임들을 준비중입니다. 최근 선보인 음성 인식 기반의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렐루게임즈에게 인공지능은 게임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대규모 언어모델이나 비전컴퓨팅, 음성 인식 등의 기술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도구입니다. 이기문 엔지니어는 딥러닝의 기술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게임에 가장 즐겁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Microsoft의 Azure OpenAI Service를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들은 새로운 기술을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을 가장 잘 아는 인공지능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을 통한 생산성과 효율성 등 일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높지만 저희는 딥러닝이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고 있고, 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가장 발전된 생성형AI를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Microsoft는 게임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게임을 가장 잘 아는 인공지능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을 통한 생산성과 효율성 등 일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높지만 저희는 딥러닝이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고 있고, 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가장 발전된 생성형AI를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Microsoft는 게임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이기문, 딥러닝 엔지니어, 렐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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